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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램록 대부 ‘데이빗 보위’ 아꼈던 애마는?

ev라운지
입력 2016-01-12 11:49:00 업데이트 2023-05-10 02:53:08
데이빗 보위의 라일리. 사진=웹데이빗 보위의 라일리. 사진=웹
데이빗 보위가 지난 10일 영국에서 암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나자 전 세계 팬들은 슬픔에 잠겼다. 많은 대중들은 데이빗 보위를 파격적인 아티스트로 기억한다. 그는 실험적인 음악뿐만 아니라 여장도 마다하지 않는 독특한 행보로 유명했기 때문이다. 이런 대중문화의 거대한 아이콘이 애장했던 자동차는 무엇일까.

보위는 영국차 라일리(Riley)를 소유했던 것으로 유명하다. 그의 차는 명곡 ‘루퍼트 더 라일리(Rupert the Riley)’라는 곡의 소재가 되기도 했다. 보위가 루퍼트라는 애칭을 붙여서 소유했던 라일리는 1932년형 ‘라일리 9 게임콕(1932 Riley 9 Gamecock)’ 모델이다.

데이빗 보위의 라일리. 사진=웹데이빗 보위의 라일리. 사진=웹

불행히도 1970년 5월 그는 친구와 직접 조립한 2인용 오픈카인 그의 차량에 시동을 걸다 사고를 당해 양쪽 무릎이 부러지는 중상을 입었다. 보위는 지난 2003년 한 인터뷰에서 당시를 회상하며 “사고가 경찰서 바로 앞에서 일어난 게 불행 중 다행이었다. 그래서 급히 병원으로 옮겨질 수 있었다”고 회고했다. 하지만 이 같은 사고로 인해 보위의 오른쪽 허벅지 안쪽에는 긴 흉터가 영원히 남게 됐다.

재규어 E타입. 사진=remarkablecars.com재규어 E타입. 사진=remarkablecars.com

공식적으로 알려진 보위가 가장 최근에 소유했던 차는 초록색 1967년형 재규어 1.5E타입(E Type)으로, 차에 대한 그의 클래식한 감성을 엿볼 수 있다.

한편 그의 음악은 여러 자동차 광고에도 사용된 바 있다. 이중 ‘렛츠 댄스’의 경우 2014년 미국에서 기아자동차 ‘카덴자(한국명 K7)’ 광고에 쓰였다.

손준희 동아닷컴 인턴기자 juneheeson.auto@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