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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활력 되찾은 중고차 시장… ‘기아 K5’ 가격 뛰어도 인기는 후끈

박은서 기자
입력 2016-01-20 03:00:00 업데이트 2023-05-10 02:48:45
아우디A5. SK엔카 제공아우디A5. SK엔카 제공
기아 K5. SK엔카 제공기아 K5. SK엔카 제공

전통적으로 비수기였던 연말을 지나고 새해를 맞이하면서 중고차 시장이 활력을 되찾았다. 전 차종에 걸쳐 매물 문의가 늘어났으며, 연말보다 가격이 오른 모델들이 눈에 띈다.

SK엔카가 1∼14일 중고차 등록대수를 집계한 결과 국산 중고차 중 현대자동차 ‘아반떼 MD’, 기아자동차 ‘K5’ 등의 시세가 지난달보다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1100만 원이었던 ‘아반떼 MD M16 GDI 프리미어(2012년식)’는 이달 1150만 원으로 가격이 소폭 올랐다. 지난달 650만 원이었던 ‘아반떼 HD 1.6 VVT S16 럭셔리(2008년식)’의 시세는 730만 원으로 80만 원 상승했다.

‘K5 2.0 프레스티지 기본형(2012년식)’은 지난달 1460만 원에서 1700만 원으로 240만 원이나 가격이 올랐다. 등록대수 순위도 지난달 7위에서 4위로 올랐다.

SK엔카 관계자는 “K5는 현대차 YF쏘나타와 동급 차량이지만 좀 더 세련된 디자인 때문에 젊은 소비자 중심으로 많이 찾는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지난달 6위였던 현대차 그랜드 스타렉스가 이달엔 3위를 기록했다. 총 696대가 등록됐으며, 디젤 12인승 왜건 CVX 럭셔리 모델(2013년식)의 이달 시세는 1750만 원 선이다. 가족·친지 단위의 이동이 많아 대형차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는 설 명절이 2월 초로 다가온 만큼 거래가 활발해진 것으로 분석된다.

수입 중고차의 경우, 1∼9위까지의 순위별 차종이 지난달과 동일해 이렇다 할 변동은 없었다. 다만 지난달 10위였던 폴크스바겐 뉴 티구안은 순위 밖으로 빠지고 아우디 A5가 그 자리를 대신했다. ‘2.0 TDI 콰트로 다이내믹 스포츠백(2014년식)’의 이달 시세는 4000만 원이다. SK엔카 관계자는 “A5는 2도어, 4도어 두 가지 모델이 있는데 실용성이 높은 4도어 모델이 좀 더 인기를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SK엔카 측은 “올겨울은 예년과 달리 눈이 많이 오지 않아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나 레저용차량(RV)을 구입하려는 소비자들이 4륜구동을 고집하지 않는 편”이라며 “중고차 구입 때 이 점을 고려하라”고 조언했다.



박은서 기자 clu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