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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자동차 글로벌 베스트셀러 TOP10... 한국차는 몇 위?

ev라운지
입력 2016-01-29 11:55:00 업데이트 2023-05-10 02:43:43

2015년 한 해 동안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인기 자동차는 무엇일까? 최근 외신들은 포커스2무브(Focus2move)가 입수한 자료를 토대로 산정한 2015년 베스트셀링카를 소개했다. 작년에는 특히 1위를 포함해 총 3대나 순위권에 올라있는 도요타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한국차 ‘엘란트라(Elantra)’도 상위 10개 모델 진입에 성공했다.

10위 도요타 RAV4

2015년형 도요타 RAV4. 사진=The Car Connection2015년형 도요타 RAV4. 사진=The Car Connection

도요타 ‘라브4(RAV4)’는 꾸준한 판매 실적을 내고 있는 SUV로, 2016 미국 연방 도로교통안전국(NHTSA)와 미국 고속도로보험협회(IIHS)의 안전평가에서 모두 최고등급을 받는 등 안전성에 강점을 보이고 있는 모델이다. 지난해 라브4는 2014년 판매량 대비 5.5%가 성장했다. 국내에서 지난해 팔린 라브4는 1908대로 집계됐다.

9위 쉐보레 실버라도

2015년형 쉐보레 실버라도. 사진=Chevrolet2015년형 쉐보레 실버라도. 사진=Chevrolet

쉐보레 ‘실버라도(Silverado)’는 전년대비 무려 12.9%나 성장한 66만9683대가 판매됐다. 픽업(Pick-up) 트럭계의 강자인 ‘포드 F-시리즈’를 따라잡기 위해 쉐보레사는 그동안 많은 노력을 쏟아 부었고, 그 결과 실버라도의 판매 순위는 2014년도 16위에서 일년 새 9위로 껑충 뛰었다.


8위 혼다 CR-V

2015년형 혼다 CR-V. 사진=Honda2015년형 혼다 CR-V. 사진=Honda

혼다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모델은 ‘시빅(Civic)’이나 ‘어코드(Accord)’가 아니었다. 혼다 라인업에서 유일하게 10위권 안에 안착한 SUV ‘CR-V’는 2015년 69만6594대가 팔렸으나, 전년 대비 판매량은 2.5% 하락했다.

7위 폴크스바겐 폴로

2015년형 폴크스바겐 폴로. 사진=동아닷컴2015년형 폴크스바겐 폴로. 사진=동아닷컴

지난해 총 69만8182대가 판매된 폴크스바겐 소형차 ‘폴로(Polo)’는 2014년 보다 판매량이 2.2%성장했다. 폴로는 지난해 국토교통부가 시행한 안전성 평가에서 주행안전성은 높은 평가(9.3/10.0점)를 받았으나, 충돌안전성과 보행자안전성 등이 미흡해 총점 77.6점으로 하위권을 기록한바 있다.


6위 현대 엘란트라

2015년형 현대 엘란트라. 사진=Carscoops2015년형 현대 엘란트라. 사진=Carscoops

현대차 ‘엘란트라(아반떼)’는 2015년 전 세계에서 여섯 번째로 많이 팔린 모델로 꼽혔다. 총 74만6924대가 신규 등록된 엘란트라는 2014년 보다는 판매량이 9.1% 감소했고, 순위 역시 5위에서 한 단계 하락했기 때문에 6위가 썩 달갑지만은 않다. 이에 대해 자동차 전문매체 오토가이드는 새 단장을 하고 출시되는 2016년형 엘란트라가 올해에는 분발할 것을 기대했다.

5위 도요타 캠리

2015년형 도요타 캠리. 사진=Toyota2015년형 도요타 캠리. 사진=Toyota

5위는 도요타 ‘캠리(Camry)’였다. 2014년 보다 순위는 한 단계 상승했으나 했으나, 캠리 또한 2015년 판매량은 약간 주춤해 전년도 실적보다 1.9% 하락한 75만4154대에 그쳤다.

4위 포드 포커스

2015년형 포드 포커스. 사진=Ford2015년형 포드 포커스. 사진=Ford

포드 준중형차 ‘포커스(Focus)’는 2014년 판매량 100만대를 넘기며 글로벌 자동차 판매순위 2위를 기록할 정도로 인기가 높은 모델이다. 하지만 지난해 판매량이 19.4% 급감해 4위로 추락했다. 이에 포커스2무브는 포드가 2015년에 중국에서 ‘포커스’의 동급 형제격인 ‘에스코트(Escort)’를 2015년에 새롭게 출시한 것이 중국 내 포커스 구매량 급감(-37%)의 주요 원인이라고 지목했다.

중국에 새롭게 출시된 포드 에스코트. 사진=동아닷컴중국에 새롭게 출시된 포드 에스코트. 사진=동아닷컴

실제로 에스코트는 2015년 감소한 포커스의 판매량인 약 19만대에 상응하고도 남는 수량인 21만4362대가 팔려나가 포커스의 잠재적 수요 상당수가 에스코트 구매로 이어졌다는 분석을 뒷받침했다.


3위 포드 F-시리즈

2015년형 포드 F-150. 사진=Ford2015년형 포드 F-150. 사진=Ford

지난 40년간 미국에서 가장 말이 팔린 차량인 포드의 픽업트럭 ‘F-시리즈(F-Series)’가 예년 순위보다 한 계단 오른 3위를 차지했다. 쉐보레가 내세운 경쟁작 ‘실버라도’의 맹렬한 추격에도 불구하고, 포드 ‘F-시리즈’는 2014년(90만6071대)보다 1.6%가 증가해 92만172대가 등록됐다.
2015년 세마쇼에서 공개 된 F-150 컨셉트카. 사진=동아닷컴2015년 세마쇼에서 공개 된 F-150 컨셉트카. 사진=동아닷컴


2위 폴크스바겐 골프

2015년형 폴크스바겐 골프. 사진=Volkswagen2015년형 폴크스바겐 골프. 사진=Volkswagen

지난해 10월 배출가스 조작 스캔들로 얼룩졌던 폴크스바겐 소형차 ‘골프(Golf)’가 전년도 보다 순위가 한 단계 상승한 2위에 올랐다. 골프는 2015년 총 104만1279대가 팔려 처음으로 연간 판매량 100만 대를 넘어서 마침내 밀리언셀러로 등극했다. 같은 기간 골프가 가장 많이 팔렸던 국가는 27만여 대가 팔린 독일과 중국(약 20만대)이었고, 멕시코(+145%)와 미국(+93.9%)에서 기록적인 성장세를 보였다고 포커스2무브는 전했다.


1위 도요타 코롤라


2015년형 도요타 코롤라. 사진=Toyota2015년형 도요타 코롤라. 사진=Toyota

전년 대비 4.7% 성장해 총 133만9024대가 판매된 도요타 ‘코롤라(Corolla)’는 2년 연속 1위 자리를 고수했다. 도요타는 2015년 코롤라의 판매량으로 하나의 모델이 1년간 팔린 최다 판매대수 기록 또한 경신했다.

2015년형 도요타 코롤라. 사진=Toyota2015년형 도요타 코롤라. 사진=Toyota

코롤라가 가장 인기 있었던 국가는 미국(약 36만대)과 중국(약 30만대)이었고, 자국차가 강세인 일본에서도 11만대에 가까운 판매고를 올렸다. 또한 루마니아(+73%), 파키스탄(+59.8%), 아랍에미리트(+37.1%)에서도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한편 기아 스포티지와 현대 소나타, 투싼 등 총 13종의 국산차 모델들도 100위권 안에 들었다. 그 중 투싼(+53.5%), i20(+27.1%), 소렌토(26.2%)가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보였으나, 국산차 판매량은 전년도에 비해 전반적으로 감소한 추세를 보였다. 투싼은 미국 판매량은 급상승한 반면, ix35라는 모델명으로 출시된 유럽에서는 약 24%가량 감소했다.

손준희 동아닷컴 인턴기자 juneheeson.auto@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