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즈니스 인사이더(Business Insider)에 따르면 코스트코 자동차 연간 판매대수는 미국 내에서 1위로 꼽히는 자동차 판매업체인 오토네이션(AutoNation)의 판매량에 크게 뒤처지지 않는다. 소비자들이 2014년 오토네이션을 통해 산 자동차 수는 53만3000대다.
그렇다면 코스트코에서 차를 구매하는 것의 장점은 무엇일까.
이에 대해 외국 자동차 매체들은 코스트코에는 전형적인 자동차 대리점들에서 찾아볼 수 없는 결정적인 장점이 하나 있다고 평가한다. 그들의 자동차 영업 순항의 비결은 다름 아닌, 바로 ‘정가판매’라는 것이다. 자동차를 정가에 판매하면, 소비자들이 일반적인 영업소에서 으레 거쳐야 하는 피곤한 흥정들을 과감히 생략하고 정해진 회원가에 자동차를 구매할 수 있다는 것이 외신들의 설명이다.
또한 코스트코는 GM과 함께 ‘2015년 명절 할인 이벤트(2015 GM Holiday Sales Event)’를 진행해 훌륭한 실적을 거뒀다. 지난해 10월초부터 올해 1월 초까지 진행된 이 행사 기간 동안 예년 같은 이벤트 때 보다 판매량이 34%가 늘어난 5만8000대의 차량이 코스트코 회원가에 팔리거나 리스됐다.
이번에 GM사의 차를 구매한 사람들 중 절반 이상은 타사차를 타다가 해당 이벤트를 통해 쉐보레, 캐딜락, 뷰익 등 GM 계열사의 차로 갈아탔다고 답했다. 코스트코는 또한 이번 행사 때 차량을 구매하고 설문 작성을 완료한 회원들에게 회원 등급에 따라 700달러(약 84만 원) 혹은 300달러(약 36만 원)짜리 자사 기프트 카드(Costco Cash Card)를 지급했다.
오토모티브 뉴스(Automotive News)는 이번 판매 성장이 당초 GM측이 행사 전 이메일 서신을 통해 자사에 밝혔던 예상 상승폭인 20%를 훨씬 넘어선 것이었다고 전했다.
손준희 동아닷컴 인턴기자 juneheeson.auto@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