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차는 현지시간으로 7일 진행된 미국 프로미식축구(NFL) 결승전 ‘슈퍼볼’을 통해 내보낸 제네시스 광고가 ‘최고의 광고’로 선정됐다고 10일 밝혔다.
현대차는 미국의 종합일간지 ‘USA투데이’가 결승전 후 인기투표를 통해 뽑는 이번 광고 선호도 조사(USA Today Super Bowl Ad Meter)에서 주력 모델인 ‘제네시스’ 광고인 ‘첫 데이트(First Date)’편이 슈퍼볼에서 방영된 63개 광고 중 6.9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역대 ‘슈퍼볼’ 광고 선호도 조사에서 자동차 브랜드가 1위를 차지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현대차는 이번 ‘슈퍼볼’에서 내보낸 광고 4편 중 3편이 전체 광고 중 탑6에 오르고, 자동차 부문으로는 1~3위를 휩쓸었다.

이밖에 5위를 기록한 ‘라이언빌(Ryanville)’ 편은 경기 2쿼터 중 공개된 작품으로, 한 마을에 사는 모든 남성이 캐나다 영화배우 라이언 레이놀즈(Ryan Reynolds)의 외모를 갖춘 동네에서 일어나는 해프닝을 코믹하게 그렸다.
또한 6위를 기록한 ‘추격전(The Chase)’ 편은 경기 1쿼터 중 30초 광고로 선보였으며 올 뉴 엘란트라(한국명 아반떼)의 스마트 기능으로 야생곰으로부터 탈출하는 커플의 모습을 스릴있게 그려냈다.
현대차 관계자는 “1월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출시한 고급 브랜드인 제네시스의 브랜드를 미국 소비자에게 깊이 각인시키는 기회가 됐다”라고 전했다.
한편 USA투데이는 1989년부터 슈퍼볼 중계방송 시 집행된 광고에 대해 10점 만점 척도로 점수를 입력해 전체 순위를 집계하는 방식의 광고 효과조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가장 권위 있는 조사로 인정받고 있다. 다양한 연령층의 패널이 실시간으로 광고를 평가하는 방식으로 순위를 가려 발표한다.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hoon14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