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 열리는 제네바모터쇼에서 정식 데뷔하는 슈퍼카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2017년형 벤틀리 ‘플라잉스퍼 V8 S’

2015년에 선보인 ‘플라잉스퍼 V8’과 동일한 4.0리터 V-8 트윈터보차저 엔진을 탑재한 ‘플라잉스퍼 V8 S’가 눈에 띈다. 이 차의 동력성능은 V8(최대토크 67.35㎏·m, 500마력)보다 한층 향상된 최대토크 69.43㎏·m에 최고출력 521마력을 발휘한다. 이번에 공개되는 플라잉스퍼 V8 S에는 ‘컨티넨탈 GT V8 S’에 들어간 것과 동일한 파워트레인이 장착됐으며, 안전최고속도 306km/h, 제로백은 4.6초에 주파한다.
# 2017년형 재규어 ‘F-타입 SVR’

수려한 외관과 고품격 인테리어, 탁월한 배기음 등으로 호평 받고 있는 재규어의 F-타입도 이번에 새로운 모델 ‘F-타입 SVR’을 공개한다. 종전의 ‘F-타입 R’에 비해 약 25kg가량 가벼워진 차체에는 5.0리터 V8 수퍼차저 엔진을 탑재한다. 최고출력 575마력에 최대토크는 71.36㎏·m를 내며, 8단 자동변속기와 사륜구동을 조합했다. 제로백을 3.5초에 돌파하는 F-타입 SVR의 안전최고속도는 322km/h로, XJ220을 제외하면 지금까지 재규어에서 만든 차들 중 가장 빠르다.
# 애스턴마틴 ‘DB11’


에스턴마틴 ‘DB9’의 후속작인 ‘DB11’도 그동안 장막에 가려진 모습만이 공개됐으나 최근 제네바모터쇼를 앞두고 두장의 사진이 유출돼 해외 언론의 관심을 받았다. DB11은 5.2리터 V12 트윈터보차저 엔진을 장착해 최고출력 600마력을 발휘한다.
# 맥라렌 ‘P1’, ‘675LT 스파이더’

맥라렌은 얼마전 단종된 하이퍼카 ‘P1’를 기념하기 위해 도색하지 않은채 푸른빛 탄소섬유 바디를 완전히 노출한 P1을 전시한다. 푸른빛이 도는 세련된 회색 옷을 입은 ‘675LT 스파이더’도 이번 모터쇼에서 만나볼 수 있다. 다수의 외신 매체들은 675LT 스파이더 역시 바디의 일부가 탄소섬유로 제작되었다고 전하며, 이번에 공개되는 맥라렌 모델들의 순금 배기 히트쉴드도 놓치면 아쉬운 볼거리라고 보도했다.
손준희 동아닷컴 인턴기자 juneheeson.auto@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