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일 일부 외신에 따르면 현대차는 투싼 1.7디젤의 유럽시장 투입으로 급성장하는 SUV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현대차는 지난해 7월 유럽시장에 신형 투싼을 투입 후 출시 첫 달 2309대를 시작으로 지난해 10월 처음으로 1만대를 넘어서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특히 올 1월에는 현대차 유럽 판매(3만1983대)의 37%가 신형 투싼이 차지할 만큼 높은 인기를 증명했다.
현대차 체코 공장에서 생산되는 투싼은 2014년부터 2년 연속으로 현대차 유럽 판매 전 차종 중 최다를 기록하기도 했다.
현대차는 이 같은 투싼의 인기에 힘입어 1.7리터 터보디젤과 7단 듀얼클러치 트랜스미션(DCT)을 조합한 신 모델을 투입할 예정이다.
투싼 1.7리터 모델은 전륜구동을 기반으로 최고출력 141마력에 1750-2500rpm에서 34.7kg.m의 최대토크를 발휘한다.
7단 DCT와 스톱/스타트 시스템의 조합으로 이전보다 연료 효율성은 약 20% 개선되고 이산화탄소 배출량 역시 크게 감소됐다.
투싼 1.7의 투입으로 현대차는 유럽시장에 2.0디젤, 1.7디젤, 1.6가솔린의 투싼을 공급하게 됐다.
한편 신형 투싼은 미국 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IIHS)의 충돌 테스트에서 최고 등급인 ‘톱 세이프티 픽 플러스’로 선정돼 안정성을 인정받으며 유럽과 미국, 호주에서 높은 판매를 기록하고 있다.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hoon14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