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4일 쌍용차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영국 자동차 전문 매체 오토익스프레스는 지난 11일(현지시간) “쌍용자동차는 랜드로버 이보크 컨버터블과 같은 SUV 컨버터블을 티볼리의 3번째 파생모델로 검토 중”이며 “1:1 풀사이즈 클레이 모델이 이미 제작 된 바 있다”라고 보도했다.
오토익스프레스는 티볼리 컨버터블에 대한 구체적 제원도 함께 공개했다. 티볼리 컨버터블의 경우 트렁크 공간의 루프 적재를 고려해 하드탑 보다는 천 소재의 소프트 탑 방식을 선택할 가능성이 높고 지금의 4도어 모델이 아닌 3도어 형태를 취하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티볼리 컨버터블의 파워트레인은 기존과 동일한 1.6리터 가솔린과 디젤 엔진을 탑재할 가능성이 높지만 마힌드라 & 마힌드라 그룹과 협업을 통해 새로운 다운사이징 3기통 터보 엔진의 개발 가능성도 제기했다. 가격은 1만6000파운드(한화 2730만 원)에 걸쳐 형성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와 관련 쌍용차 관계자는 “티볼리가 다양한 파생모델이 나올 수 있는 우산(umbrella) 브랜드 이지만 현재로써는 컨버터블 계획은 전혀 없었다”라며 “외신을 통해 컨버터블 이야기를 접해 내용을 봤지만 1:1 클레이 제작 역시 사실무근이다”라고 일축했다.
또한 티볼리 7인승 도입과 관련해서도 “지난해 프랑크푸르트 모터쇼를 통해 출품한 티볼리 롱바디의 콘셉트카 XLV-Air가 3열 시트로 구성된 7인승 모델로 공개돼 향후 7인승 도입과 관련된 질문이 많지만 이 역시 아직까지 구체적 이야기가 나오지 않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쌍용차는 지난 제네바 모터쇼를 통해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탑재한 차세대 전략모델인 콘셉트카 SIV-2(Smart Interface Vehicle)를 출품하는 등 친환경 전용 플랫폼과 고효율 파워트레인 개발 가능성을 높여오고 있다.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hoon14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