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웨덴 상용차 기업인 볼보그룹의 마르틴 룬스테트 회장(49·사진)이 지난해 10월 취임 후 처음으로 방한했다. 볼보그룹은 승용차 브랜드를 제외한, 상용차 및 건설기계를 제작하고 있다.
17일 서울 강서구의 한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그는 “한국은 볼보트럭이 진출한 143개국 중 매출 규모 5위를 차지하는 중요한 시장”이라며 “2020년까지 연간 4000대 판매 목표를 달성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볼보트럭코리아는 2014년 한국에서 볼보 대형트럭의 아시아태평양 지역 신차발표회를 열고, 지난해엔 아시아 최초로 한국에 유로6 모델을 선보이는 등 한국 시장에 공을 들여왔다.
룬스테트 회장은 “지난해 출시한 중형트럭 ‘FL’이 선전하고 있어 올해 한국 시장은 전년보다 20∼25%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트럭뿐 아니라 굴착기 등 건설기계 분야에 대한 지원도 늘리고, 한국의 버스 시장 진출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박은서 기자 clu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