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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 최초로 상륙한 혼다는 어떻게 생겼을까?

ev라운지
입력 2016-03-19 08:00:00 업데이트 2023-05-10 02:23:50
미국땅을 최초로 밟은 혼다 차량이 복원된다.

자동차 전문 매체 오토가이드에 따르면 미국에 진출한지 10년 만에 미국 최고의 이륜차 브랜드로 성장해 입지를 다진 혼다는 1969년에 자사의 자동차인 1967년형 N600을 미국시장에 선보였다. 이 차량은 미국에서 총 50대가 수입됐고, 오직 3대만이 남아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2기통 엔진을 장착한 N600은 배기량 600cc에 최고 속도 약 129.6km/h(81mph)까지 속력을 내며, 무게는 혼다의 스포츠카인 NSX의 두 배라고 이 매체는 전했다.

이번 N600의 복원을 맡은 사람은 이 차의 주인이기도 한 자동차 기술자 팀 밍스(Tim Mings)다. 그는 우연한 기회에 자신이 소유한 N600 차량의 일련번호가 1000001 이라는 것을 발견해복원을 결심했다고 한다. 오토가이드는 밍스가 세계에서 유일하게 혼다의 N600과 Z600 모델만을 수리하는 전문가로, 20년간 1000대가 넘는 해당 모델들을 수리해왔다고 보도했다. 밍스는 “자신이 이렇게 역사적인 의미를 가진 차를 복원해서 혼다 박물관 전시할 수 있도록 하는 일에 기쁨과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한편 혼다는 미국에 최초로 상륙한 이 N600-1000001차량을 밍스가 장인정신으로 섬세하게 복원하는 12~18개월 간의 과정을 “시리얼 원(Serial One)"이라는 제목의 다큐멘터리로 제작해 세계인과 공유한다.

손준희 동아닷컴 인턴기자 juneheeson.auto@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