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외신 매체들은 지난 18일(현지시간) 일본 아이치현에서 도요하시-다이세이 연구팀의 자동차가 특수제작 된 전기도로 30미터를 10km/h의 속도로 배터리 없이 성공적으로 주행했다고 전했다. 이 전기차는 금속 와이어가 내장된 바퀴를 장착하고 전도장치가 철로처럼 설치된 전기도로를 달리면서 배터리 없이 전력을 충당한다.
연구팀의 다카시 오히라(Takashi Ohira)교수는 배터리 없는 전기차를 운전 한 소감에 대해 “주행은 매끄러웠으며 승차감도 편안했다”고 밝혔다.
물론 이 차는 특수 제작된 전기도로에서만 주행이 가능하다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지만, 오히라 교수는 외신들과의 인터뷰에서 “배터리가 장착된 현재 형태의 전기차 시대는 전기도로가 등장하게 되면 바뀔 것”이라고 배터리 없는 전기차의 실용성에 대해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대다수의 네티즌들은 이 차의 실용 가능성에 대해서 회의적인 시각으로 의문을 제기했지만, 전기차에서 필수적이라고 여겨지는 배터리에 의존하지 않는 전기자동차를 개발하려는 획기적인 발상과 노력에 대해서는 높이 평가했다.
손준희 동아닷컴 인턴기자 juneheeson.auto@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