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티안녱 그룹은 중국에서 가장 큰 전기 자전거와 이륜차 배터리를 제조하는 회사로 생산 외에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앞으로 발전이 더욱 기대되는 기업이다. 현재 티안녱의 주요 고객사는 중국 최대 전기자전거 및 이륜차 제조사 ‘아이마 테크놀로지(Aima Technology)’이다.
장 티얜롄 회장은 이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티안녱 그룹은 소형 전기차 배터리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히며 “오랫동안 마차나 삼륜차, 트랙터 등을 교통수단으로 이용해 온 중국 농촌사람들에게 가솔린 같은 연료는 너무 비쌀 뿐 아니라 환경문제도 야기하기 때문에 유지비가 적고 환경오염물질을 배출하지 않는 소형 전기차가 이상적”이라고 말했다.
“파나소닉, 삼성 곧 따라잡을 것”
티안녱의 기술이 기존의 다른 기업들과 견줘 얼마나 경쟁력 있느냐는 질문에 그는 “티안녱의 배터리가 질적인 면에서 파나소닉, 삼성 같은 회사를 추격하고 있다”며 “자사의 배터리는 한번 충전으로 3~400km까지 주행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티안녱의 기술이 국제 표준에 도달해야 한다는 숙제가 있긴 하지만, 빠른 시일 내에 따라 잡아서 엄청난 수요가 예상되는 중국 내 배터리 시장을 선점하고 싶다”는 포부도 드러냈다.
또한 장회장은 “티안녱의 목표는 단지 자동차 제조사들에 배터리를 납품하는 회사가 아닌 배터리에 관련한 모든 것을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가 되는 것”이라며 R&D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음을 밝혔다.
“티안녱의 강점은 가격대비 좋은 상품”
세계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전략으로 어떤 것이 있는지 묻자, 장 회장은 “우리의 강점은 가격에 비해 높은 품질” 이라며 “올해 미국, 캐나다 독일 등지에 지사를 열 계획이고 이미 미국과 캐나다에는 잔디 깎는 기계, 전동공구, 전기차 등에 들어가는 배터리를 팔 뿐만 아니라 베트남과 터키 등지에도 수출을 하고 있으나 이제 막 시장에 뛰어든 터라 매출이 크지는 않다”고 설명했다.
“일본과 배터리 공동연구 희망...윈-윈 관계 만들자”
장 회장은 일본 회사들에 대한 생각을 묻는 질문에 “일본은 세계 배터리 기술을 선두한다”며 “우리는 일본 회사나 연구기관 등과의 공동연구를 희망하며, 이를 통해 일본 회사들도 타안녜의 중국 내 방대한 세일즈 네트워크를 통해 그들의 제품을 팔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그는 “우리는 서로의 장점을 활용한 윈-윈 관계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손준희 동아닷컴 인턴기자 juneheeson.auto@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