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전기차 ‘넥쏘’에 쏠린 눈 6일 중국 상하이(上海)에서 열린 ‘제1회 중국 국제수입박람회’ 현대차
부스에서 관람객들이 수소전기차 넥쏘를 관람하고 있다. 이 넥쏘 차량은 내부를 들여다볼 수 있도록 절개된 상태로 출품돼 관심을
끌었다. 이 박람회는 10일까지 열린다. 현대자동차 제공중국 상하이(上海)에서 올해 처음 열린 ‘제1회 중국 국제수입박람회’에 한국 기업이 대거 참여했다. 현대자동차는 고성능 N과 수소전기차 넥쏘를 선보여 주목을 받았다.
6일 현대차와 한국무역협회 등에 따르면 글로벌 3600여 개 기업이 참여한 가운데 한국은 273개 기업이 박람회에 참여했다. 일본 미국 독일 홍콩에 이어 5번째로 많은 수다. 이 중 186곳은 한국무역협회를 통해 참가했다. 5∼10일 열리는 이번 박람회에는 바이어 15만 명이 찾을 것으로 알려졌다.
김영주 무협회장 박람회 시찰 6일 김영주 한국무역협회장(오른쪽)이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제1회 중국 국제수입박람회’ 내 LS그룹 부스에서 신재생에너지와 에너지관리시스템을 결합한 친환경 섬 모형을 둘러보고 있다. 한국무역협회 제공한국 자동차 기업을 대표해 참가한 현대차는 약 600m²(약 182평) 규모의 전시 공간을 마련하고,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고성능 N을 중국 시장에 처음 소개했다. 토마스 쉬미에라 현대차 상품전략본부장 부사장은 “향후 중국 시장에 어떤 고성능차를 선보일지 면밀히 검토하는 단계다. 친환경차에도 N 적용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또 현대차는 수소전기차 기술력을 체험할 수 있는 전시물과 공간도 마련했다. 넥쏘 차량과 넥쏘 절개차, 수소 에너지로 움직이는 미래의 가정생활을 체험하는 수소전기하우스 등이 대표적이다. 넥쏘를 활용한 공기 정화 기술도 선보였다. 중국 정부는 대기 오염을 극복할 에너지 대안으로 수소를 꼽으며 올해 2월 ‘수소차 굴기’를 선언한 바 있다.
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