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외관의 경우 올해 상반기 선보인 경차 스파크와 패밀리룩을 이룬다. 새롭게 디자인된 LED 해드램프와 주간주행등, 라디에이터 그릴이 장착됐으며 곳곳에 크롬을 더해 이전에 비해 화려한 느낌을 강조했다. 후면은 LED 테일램프 구성이 변경됐다. 외장은 문라이트 블루와 다크나이트 그레이 등 2개 컬러가 추가돼 총 7가지 색상을 선택할 수 있다. 실내는 기존과 동일한 구성이 유지됐으며 크림 베이지 가죽 인테리어가 추가됐다.
파워트레인은 많은 변화를 거쳤다. 1.35리터급 다운사이징 가솔린 엔진과 디젤 엔진이 라인업에 더해졌다. 한국GM에 따르면 새로 추가된 1.35리터 엔진은 제네럴모터스(GM) 차세대 터보 엔진으로 브랜드 최신 엔지니어링 기술이 집약됐다. 기존 1.5리터 가솔린 터보를 대체하는 엔진으로 경량 알루미늄 소재를 적용해 무게를 줄였고 가변 밸브 타이밍 기술이 접목돼 불필요한 연료 낭비를 최소화했다.

1.35리터 가솔린 직분사 터보 엔진은 VT40 무단변속기와 맞물린다. 엔진과 마찬가지로 무단변속기 역시 연료 효율 극대화에 초점을 두고 만들어졌다. 일반 스틸 벨트(Steel Belt) 타입 대신 동력 전달 효율이 우수한 체인 벨트를 도입해 내구성을 확보했고 광범위한 토크 영역 대응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고 한국GM 측은 전했다.
성능은 최고출력 156마력, 최대토크 24.1kg.m로 기존 1.5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166마력, 25.5kg.m)보다 소폭 낮아졌다. 다만 연비는 복합 기준 리터당 14.2km를 기록해 동급 모델 중 가장 우수하다. 전 트림에 엔진 스톱&스타트 시스템이 탑재됐다. 여기에 최신 배출가스 저감 기술을 바탕으로 국내에서 제3종 저공해 차량 인증을 획득했다. 저 배기량에 따른 세제 혜택을 기대할 수 있으며 공영주차장 할인 등 친환경차 혜택을 제공 받을 수 있다.

안전·편의사양도 보강됐다. 국내 중형 세단 최초로 10 에어백 시스템이 탑재됐다. 기존 8개 에어백에 앞좌석 무릎 에어백이 운전석과 조수석에 추가됐다. 이밖에 지능형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과 저속 및 고속 자동 긴급 제동장치, 사각지대 경고시스템, 후측방 경고장치, 차선 이탈 경고 및 차선 유지 보조장치, 전방 보행자 감지 및 제동시스템, 전방 충돌 경고 시스템 등 첨단 능동 안전 시스템이 도입됐다. 해당 기술은 레이더와 광학 카메라, 초음파 감지기 등 총 17개 카메라 및 센서가 수집한 데이터를 활용해 작동된다.

쉐보레 말리부 페이스리프트 국내 판매가격은 트림에 따라 1.35 가솔린 터보 모델의 경우 LS가 2345만 원, LS디럭스 2461만 원, LT 2566만 원, LT디럭스 2741만 원, 프리미어 2845만 원, 프리미어 프라임 세이프티 3125만 원, 퍼펙트 블랙 프리미어 2930만 원, 퍼펙트 블랙 프라임 세이프티는 3210만 원이다. 1.6 디젤 모델은 LT가 2936만 원, 프리미어는 3195만 원으로 책정됐다. 2.0 가솔린 터보는 LT스페셜이 3022만 원, 프리미어 스페셜 3249만 원, 퍼펙트 블랙은 3279만 원으로 판매된다.
카허 카젬(Kaher Kazem) 한국GM 사장은 “말리부가 세련된 외관 디자인과 첨단 사양을 탑재해 다시 한 번 진화했다”며 “특히 새롭게 선보인 고효율 다운사이징 터보 엔진은 배기량 고정관념을 무너뜨리는 혁신 아이콘으로 업계 기술 트렌드를 이끌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