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차는 2018년 11월 국내 6만4131대, 해외 33만9250대 등 전세계 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4.2% 감소한 총 40만3381대를 판매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국내 판매는 0.4% 증가, 해외 판매는 5.0%가 줄어든 수치다.
현대차는 국가별 위험 요소와 시장 특징을 면밀하게 분석하고 시장별로 효과적인 판매 전략을 적용해 올해 판매 목표 달성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지난 달 말 출시한 제네시스 브랜드의 플래그십 모델 G90와 이 달 선보이는 초대형 SUV 팰리세이드를 성공적으로 안착시킨다는 전략이다.
내수 판매를 세부적으로 보면 세단은 그랜저가 1만191대(하이브리드 2577대 포함) 판매되며 국내 시장 판매를 이끌었다. 이어 아반떼가 6243대, 쏘나타가 5335대(하이브리드 426대 포함) 등 총 2만3544대가 팔렸다.
특히 그랜저 하이브리드 모델은 출시 이래 역대 최다 판매 실적을 달성하며 전체 판매 실적을 이끌었고, 이에 힘입어 그랜저는 월간 판매 1만대를 돌파하며 9개월만에 베스트셀링카 타이틀을 탈환했다.
뿐만 아니라, 쏘나타 하이브리드 모델과 아이오닉 하이브리드(500대) 모델도 올 들어 월간 최다 판매 실적을 거뒀다. 이로써 현대차 하이브리드 모델은 전년 동월 대비 3.7% 증가한 3503대 판매를 기록했다.
레저용 차량은 싼타페 9001대, 코나 5558대(EV모델 2906대 포함), 투싼 4280대, 맥스크루즈 19대 등 전년 동월 대비 38.1%가 증가한 총 1만9018대 판매를 기록했다.
제네시스는 G80 2889대, G70가 1550대, G90(EQ900 333대포함)가 882대 판매되는 등 총 5321대가 신규 등록됐다. 지난달 말 출시한 G90는 2주간 사전 계약 기간에만 6713대의 실적을 달성하는 등 좋은 반응을 얻었다.
상용차는 더 뉴 그랜드 스타렉스와 포터를 합한 소형 상용차가 총 1만3948대 팔렸고, 중대형 버스와 트럭을 합한 대형 상용차는 2300대가 등록됐다.
해외 시장에서 판매 감소는 글로벌 무역 갈등에 따른 중국 자동차 시장의 수요 감소, 터키를 비롯한 신흥국의 경제 위기가 주요한 영향을 미쳤다.
현대차 관계자는 “국내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고 있는 신형 싼타페와 투싼 개조차가 해외 시장에서도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해 연말까지 꾸준한 판매 증가를 기대한다”면서 “시장 수요에 부합하는 신차 라인업을 확대하고, SUV 모델 판매에 집중해 판매 확대와 수익성 개선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