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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美진출 33년… 누적판매 2000만대 돌파

이은택 기자
입력 2018-12-11 03:00:00업데이트 2023-05-09 21:10:15
현대·기아자동차가 미국 시장에 진출한 지 33년 만에 누적 판매 2000만 대를 넘겼다.

10일(현지 시간) 현대차에 따르면 지난달 현대차, 기아차, 제네시스(현대차 고급 브랜드)는 미국에서 10만2600대를 팔았다. 현대차가 1985년 미국에 진출한 이래 지난달까지 누적 판매량은 2006만9050대다. 브랜드별로는 현대차와 제네시스가 1222만4199대, 기아차는 784만4851대다.

현대·기아차는 미국 진출 5년 만인 1990년에 ‘누적 100만 대 판매’를 넘긴 뒤 2011년에 1000만 대를 돌파했다. 차종별로는 엘란트라(국내명 아반떼)가 306만7177대로 가장 많이 팔렸다. 쏘나타(297만2840대), 싼타페(164만146대), 옵티마(국내명 K5·140만8252대), 쏘렌토(128만7853대) 등이 뒤를 이었다.

최근 현대·기아차는 미국 시장이 세단에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중심으로 바뀌는 외부 환경 변화로 판매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올해 미국 판매량은 지난해보다 1.2%가량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를 타개하기 위해 현대차는 미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과 손잡고 싼타페를 이벤트 경품으로 제공하는 행사를 시작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대형 SUV 팰리세이드 등 신차로 미국 판매량을 늘려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은택 기자 nab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