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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1월 해외 판매 부진… 내수선 그랜저·팰리세이드 반응↑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입력 2019-02-01 15:59:00업데이트 2023-05-09 20:49:08
현대자동차 1월 국내외 판매 실적이 극과 극을 달렸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국내 시장은 두 자릿수 이상 큰 폭으로 올랐지만, 해외 판매는 미국과 중국 무역 갈등 여파로 부진이 지속됐다. 현대차 주요 차종 중에는 ‘그랜저’와 ‘팰리세이드’가 지난달 선전을 펼쳤다.

현대차는 새해 첫 달 국내 6만440대, 해외 25만2873대 등 전세계 시장에서 총 31만3313대를 판매했다고 1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국내 판매는 17.5% 증가, 해외 판매는 12.2% 감소한 수치다.

이 기간 현대차 내수판매는 그랜저(하이브리드 2450대 포함)가 1만77대 팔리며 성장을 이끌었다. 2018 베스트셀링카에 꼽힌 그랜저는 1만대 돌파하며 올해도 판매 호조를 이어갔다.

레저용 차량 부문에서는 싼타페 7001대, 팰리세이드 5903대, 투싼 3651대 등 1만8886대가 팔렸다.

특히 팰리세이드는 본격 판매 돌입과 동시에 국내 대형 SUV 시장에서 역대 최다 월 판매 실적을 달성했다. 누적 계약 대수도 4만5000대를 돌파하는 등 신차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상용차는 그랜드 스타렉스와 포터를 합한 소형 상용차가 1만3130대 판매를 기록했다. 중대형 버스와 트럭을 합한 대형상용차는 2203대 판매됐다.

제네시스는 G80 2479대, G70 1408대, G90(EQ900 39대 포함)가 1387대 판매되는 등 총 5274대가 팔렸다.

반면 1월 해외 판매는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해외시장 판매 감소의 경우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에 따른 중국 자동차 수요 감소와 중국 현지 법인인 베이징현대의 안정적 재고 운영 및 사업 정상화 추진 등이 주요한 영향을 미쳤다.

현대차 관계자는 “미국에 투입되는 팰리세이드를 시작으로 각 시장별 상황과 고객들의 니즈에 맞는 신차를 적재적소에 투입해 꾸준한 판매 증가를 이루어 나갈 것”이라며 “권역별 자율경영, 책임경영 체제를 구축해 실적을 회복하고, 미래 사업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