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는 올 1월 수입차 신규등록 대수가 1만8198대로 집계됐다고 8일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13.7%, 지난해 12월 대비 11% 감소한 수치다.
메르세데스-벤츠와 BMW는 전년 대비 각각 22.8%, 49.6% 급감한 5796대, 2726대를 판매하는 데 그쳤으나 수입차 시장 1, 2위 자리는 지켰다. 이들 독일 브랜드에 이어 일본 브랜드인 렉서스(1533대), 토요타(1047대)는 급증세를 보이며 3, 4위에 올랐다. 포드(861대), 볼보(860대), 크라이슬러(812대), 아우디(700대), 혼다(669대), 미니(572대) 등도 상위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국가별로는 유럽 브랜드가 1만2636대(69.4%) 판매되며 압도적인 비율을 차지했다. 지난해 1월(1만627대)과 비교하면 24% 감소한 수치다. 독일 브랜드 판매량이 26.3% 줄어든 영향이다. 독일차의 점유율도 64.8%에서 55.4%로 9.4%포인트(p) 감소했다.
반면 같은 기간 판매량을 늘린 일본차 점유율은 14.3%에서 20.6%로 증가했다. 미국차의 점유율도 6.8%에서 3.1%p 올랐다.
지난달 가장 많이 판매된 수입차 모델은 벤츠 E 300(1531대), 렉서스 ES300h(1196대), 벤츠 E 300 4매틱(989대) 순이었다.
연료별로는 가솔린이 9553대(52.5%)로 가장 많았고, 디젤 5466대(30.0%), 하이브리드 3162대(17.4%), 전기차 17대(0.1%) 순이었다. 1만8198대 중 개인구매는 1만1490대(63.1%), 법인구매 6708대(36.9%)였다.
윤대성 한국수입자동차협회 부회장은 “1월 수입차 시장은 계절적인 비수기와 일부 브랜드의 물량부족 등으로 전월 대비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