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가맹점의 카드수수료 인상을 놓고 주요 카드사와 현대자동차가 갈등을 빚고 있다.
3일 카드업계와 현대차에 따르면 신한카드 등 카드사 대부분이 이달 1일부터 연매출 500억 원 이상 대형 가맹점 2만3000여 곳에 카드수수료 인상을 단행했다.
이에 현대차는 최근 카드사에 공문을 보내 “일방적인 수수료 인상안을 수용할 수 없으며 인상을 강행할 경우 가맹점 계약 종료를 검토할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인상을 통보받았을 뿐 구체적인 협의 과정이 없었고, 오히려 수수료 인하 요인도 있다는 것이 현대차의 입장이다. 현대차의 경우 이번 카드수수료 인상으로 수수료율이 기존 1.8%대에서 1.9% 중반으로 올라갔다.
현대차 관계자는 “차량 계약 때 전체 비용을 결제하는 경우는 드물기 때문에 당장 큰 혼란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영업이 재개되는 4일 오전부터 카드사들과 협의를 이어가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원만한 합의를 통해 합리적인 수수료율을 책정하길 희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3일 카드업계와 현대차에 따르면 신한카드 등 카드사 대부분이 이달 1일부터 연매출 500억 원 이상 대형 가맹점 2만3000여 곳에 카드수수료 인상을 단행했다.
이에 현대차는 최근 카드사에 공문을 보내 “일방적인 수수료 인상안을 수용할 수 없으며 인상을 강행할 경우 가맹점 계약 종료를 검토할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인상을 통보받았을 뿐 구체적인 협의 과정이 없었고, 오히려 수수료 인하 요인도 있다는 것이 현대차의 입장이다. 현대차의 경우 이번 카드수수료 인상으로 수수료율이 기존 1.8%대에서 1.9% 중반으로 올라갔다.
현대차 관계자는 “차량 계약 때 전체 비용을 결제하는 경우는 드물기 때문에 당장 큰 혼란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영업이 재개되는 4일 오전부터 카드사들과 협의를 이어가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원만한 합의를 통해 합리적인 수수료율을 책정하길 희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카드업계가 대형 가맹점 카드수수료 인상을 단행한 것은 지난해 11월 금융당국이 발표한 카드수수료 종합개편방안에 따른 후속 조치다. 마케팅 비용이 많이 들어가는 대형 가맹점에서 수수료 인상 요인이 발생했다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소상공인·자영업자에 대한 수수료를 낮춰주면서 발생하는 손실을 대형 가맹점으로부터 보전받으려는 시도라는 해석도 나온다. 금융위원회는 당시 카드수수료 개편으로 연매출 500억 원 이하 가맹점들은 연간 8000억 원에 이르는 수수료 절감 혜택을 받게 됐다고 밝힌 바 있다.
김도형 기자 dod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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