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요 안건으로는 재무제표 승인의 건과 정관 일부 변경의 건, 이사 선임의 건,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의 건,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이 상정됐다. 특히 이사 선임 의안을 통해 정의선 현대자동차 수석부회장이 사내이사로 재선임됐다. 정 수석부회장은 이번 선임으로 기아차를 비롯해 현대차와 현대모비스, 현대제철 등 그룹 핵심계열사 4곳의 사내이사를 겸임하게 됐다. 보유 주식수는 706만1331주다. 주총 행사장에는 참석하지 않았다.
기존 박한우 사장 역시 이번 의안을 거쳐 사내이사 임기가 연장됐다. 새로운 사내이사로는 주우정 기아차 재경본부장 전무가 신규 선임됐다. 주 전무는 현대제철에서 경영관리실장을 역임했다.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회 위원으로는 남상구 가천대학교 경여대학 석좌교수를 재선임했다.

박한우 기아차 사장은 이날 주총에서 “신형 쏘울과 K5 등 주력 신차를 글로벌 시장에 출시해 주요 시장 판매량을 끌어올릴 것”이라며 “인도 시장 등 신흥시장 공략을 위해 만반의 준비를 다하고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 친환경차 판매 확대를 통해 안정적인 수익구조 확보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