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험주행 드라이버는 월드랠리챔피언십(WRC)에서 2번의 우승을 거둔 브랜드 앰배서더 ‘발터 뢰를(Walter Röhrl)’이 맡았다. 호켄하임 그랑프리 서킷에서 수차례 테스트를 마쳤다고 한다.
시험주행차 외관 디자인은 위장막으로 가려졌지만 카이엔 쿠페 특유의 실루엣을 확인할 수 있다. 기존 터보S 모델과 마찬가지로 가변식 리어 스포일러가 장착된 것이 특징이다. 후면 하단 테일파이프 위치와 구성도 주목할 만하다. 중앙에 위치한 독특한 구성으로 기존 카이엔 라인업과 차별화됐다. 포르쉐 측은 티타늄 배기 시스템이 적용돼 감성적인 엔진 사운드를 낸다고 설명했다.

주행시험을 마친 발터 뢰를은 “대형 SUV가 아닌 콤팩트 스포츠카에 버금가는 주행감각을 느낄 수 있다”며 “빠른 코너 구간에서도 특유의 안정성과 정확한 거동이 인상적이다”고 평가했다.


한편 포르쉐 카이엔은 지난 2002년 처음 출시된 이후 다재다능하게 활용할 수 있는 고성능 SUV 시장을 개척한 모델로 평가받는다. 이후 럭셔리 브랜드부터 고성능 스포츠카 브랜드까지 SUV 개발에 착수했다. 다양한 고성능 SUV 모델의 벤치마킹 대상으로 카이엔이 꼽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