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관내에 요소수 생산 공장이 없는 탓에 대응책을 만들 관할 부서조차 없는데다 정부도 매점매석 단속 외엔 뚜렷한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경기도 관계자는 5일 “최근 요소수 대란에 환경부에 문의해봤더니 매점 매석 단속에 협조하라는 얘기밖에 없었다”며 “요소수가 수입에서 문제가 생긴 것이라 현재 경기도차원에서 할 수 있는 것은 없다”고 밝혔다.
이어 “요소수 공장이 2011년부터 없어져 관할 부서조차 없다”며 “요소수가 환경 등 여러분야 걸쳐 있어 어느 부서에서 관할해야 하는지도 애매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도 차원의 대책마련은 쉽지 않은 상황이다.
다만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산하 소방차에 들어가는 요소수는 현재 4개월분이 비축돼 있어 당분간 문제 없다는 입장이다.
경기도 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경기남부 관할 본부와 소방서에 보유중인 차량 1733대 중 1047대에 요소수가 들어간다”며 “자세한 비축량은 다음주 월요일 정도쯤 되어야 파악이 되는데 현재 4개월 가량은 문제없이 사용가능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요소수는 디젤 엔진 차량 주행에 필수품으로 질소산화물 저감장치(SCR)에 들어간다. SCR에 부착된 차량에 요소수가 없으면 시동이 걸리지 않는다.
한달 전만 해도 1통(10ℓ)에 1만원 안팎이던 요소수는 중국의 수입제한 조치로 온라인 등에서 최고 20만원까지 거래되는 등 품귀현상을 빚고 있다.
(수원=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