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차그룹은 9일 울산공장을 방문한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울산 전기차 전용 공장 신설 계획과 자동차 산업 미래 생태계 구축 고도화 구상을 설명했다.
추 부총리는 이날 울산공장 1공장 전기차 생산 라인과 전기차 전용 공장 신설 부지 등을 둘러보고 ‘전기차 산업 현장 간담회’에서 현대차그룹 및 부품업계 관계자들의 다양한 의견을 청취했다.
앞서 현대차그룹 산하의 기아(000270)는 지난 4월 오토랜드 화성에 맞춤형 전기차 전용 공장을 착공했고, 오토랜드 광명도 상반기 중 전기차 전용 라인으로 변경하는 작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여기에 현대차는 울산공장 주행시험장 부지에 전기차 전용 공장을 신설한다. 약 2조원이 신규 투자되며 7만1000평의 건축 면적으로 올해 4분기 착공해 2025년 완공할 예정이다. 울산의 전기차 전용 공장 신설은 지난해 임금 및 단체협약 노사 합의 사항이기도 하다.
전기차 전용 신공장은 빅데이터 기반의 지능형 스마트 시스템, 자동화, 친환경 생산시설을 기반으로 차세대 미래차를 양산할 계획이다. 2025년 하반기 양산에 돌입하면 연간 최대 15만대까지 생산능력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차그룹은 또한 국내 전기차 부품 서플라이 체인 강화 노력도 병행한다. 전기차 부품 기업과 면밀히 협력하고 지원해 한국 자동차 산업 발전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전기차는 V2L, V2G 등 전력 수요 창출, 커넥티드, 자율주행 등 다양한 신서비스 및 신산업 창출과도 직결된다”며 “현대차그룹이 추진하는 전기차 공장 및 생산라인 확충은 산업 생태계 조성의 필수 전제조건이자 국내 부품회사의 투자확대와 기술 개발 가속화, 산업 경쟁력 제고의 선순환을 이끄는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