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G63 헤리티지에디션은 아이코닉 오프로더 G클래스가 쌓아온 ‘헤리티지’를 조명하는데 중점을 둔 스페셜 모델이다. G바겐(G-Wagen)으로 불리는 G클래스는 벤츠 라인업 중 가장 긴 역사를 가진 모델 중 하나다. 벤츠 SUV의 시작을 의미하기도 한다. 독특한 박스형 실루엣과 특유의 아니코익한 디자인 요소, 강력한 주행 성능을 주요 특징으로 한다. 지난 1979년 처음 출시된 이후 40여 년간 글로벌 시장에서 50만대 넘게 팔리면서 독자적인 영역을 구축해왔다. 국내에서는 2012년 처음 출시된 이후 누적 7000대 이상 판매됐다. G클래스 마니아를 위한 마그노히어로, 에디션55, K-에디션20 등 다양한 스페셜 모델을 선보인 바 있다.


킬리안 텔렌(Killian Thelen) 벤츠코리아 부사장은 “지난 40여 년간 쌓아온 헤리티지를 돌아보면서 한국 소비자 관심과 성원에 감사하는 의미를 담아 특별히 구성한 모델”이라고 말했다.
G63 헤리티지에디션은 특유의 클래식한 매력을 강조하는 총 3가지 ‘G마누팍투어(G MANUFAKTUR) 전용 외장 컬러를 선택할 수 있다. 외장 컬러에 따라 시트린브라운마그노 30대와 올리브메탈릭 60대, 빈티지블루메탈릭 60대 등을 준비했다. 여기에 AMG 나이트패키지와 AMG 전용 라디에이터 그릴과 G마누팍투어 블랙 루프를 비롯해 블랙 컬러 방향지시등, 사이드미러, 스페어 휠, 외장 보호스트립 등이 더해졌다. 전용 디자인 요소에 맞춰 22인치 휠도 블랙 컬러로 꾸몄다. G마누팍투어 로고 패키지도 탑재됐다.

파워트레인은 기존 G63 일반모델과 동일하다. 4.0리터 V8 가솔린 트윈터보 엔진과 AMG 스피드시프트 9단 변속기가 탑재된다. 성능도 달라지지 않았다. 최고출력 585마력, 최대토크 86.6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 도달에 걸리는 시간은 4.5초다. 연비는 복합 기준 리터당 5.8km다.
한정판 특별 모델인 만큼 가격도 G클래스 라인업 중 가장 비싸다. 국내 판매가격은 2억9000만 원으로 책정됐다. 메르세데스-AMG G63 일반모델(2억3800만 원)과 G63 마누팍투어(2억5900만 원)보다 비싸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