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신형 트랙스, 뷰익 엔비스타 포함)의 해외 신차효과에 따른 수출 증가가 전체 실적을 이끌었다.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7월 한 달 동안 총 2만2322대가 국내에서 생산돼 선적됐다. 특히 국내보다 북미시장에서 높은 가격에 판매된다. 국내에서 파는 것보다 수출하는 것이 GM 한국사업장 수익에는 유리한 셈이다. 또 다른 수출 효자 모델인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는 총 1만4240대가 해외에서 판매됐다.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트레일블레이저 누적 수출 대수는 총 12만3160대로 국내 수출 1위 모델에 이름을 올렸다. 7월 전체 수출 대수는 3만6562대다. 전년 동기 대비 66.6% 성장한 실적이다. 메리 바라 제너럴모터스(GM) 회장도 최근 기업설명회에서 실적 발표와 함께 트랙스 크로스오버를 생산한 GM 한국사업장의 기여도를 높게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스타보 콜로시(Gustavo Colossi) GM 한국사업장 영업·서비스부문 부사장은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와 트레일블레이저가 수출을 통해 전체 실적을 이끌고 쉐보레 라인업 전체에 긍정적으로 기여하고 있다”며 “다채로운 라인업과 최고 품질 서비스 등을 앞세워 성장세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쉐보레는 이달 최대 691만 원 규모 혜택을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운영한다. 콤보 할부 프로그램을 이용해 초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타호를 구매하면 최대 691만 원을 지원한다. 일시불 구매 시에는 차종에 따라 취·등록세 최대 541만 원을 혜택으로 받을 수 있다고 한다. 또한 픽업트럭 콜로라도를 구매하는 사업자에게는 100만 원을 지원하고 7년 이상 노후차 보유 고객을 대상으로는 차종별 최대 30만 원을 제공한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