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7일부터 3일간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현대차 남양연구소 등에서 열린 컨퍼런스는 현대차가 지난해부터 해외 우수 인재들을 국내로 초청해 진행하는 글로벌 채용 행사다. 올해는 대상 지역을 확대해 미주, 유럽, 아세안 지역 일류 대학의 박사 과정 학생을 초청했다.
대상 분야는 ▲도심항공모빌리티(AAM) ▲스마트 팩토리 ▲자율주행 ▲친환경 ▲선행기술 ▲로보틱스 등 6개다. 자동차 산업이 이동수단을 넘어 ‘모빌리티 솔루션’으로 진보하는 것을 반영했다.
올해 컨퍼런스에는 현대차의 글로벌 핵심 거점에서 미래 기술 개발과 혁신을 주도하고 있는 미국기술연구소(HATCI), 싱가포르 글로벌혁신센터(MHGICS), 보스턴다이내믹스AI연구소(BDAII)의 임직원들이 동행했다.

본격적인 컨퍼런스가 진행된 8일에는 현대차 선행기술원장 이종수 부사장의 환영사를 시작으로 현대차의 분야별 기술 리더들과 실무진들의 비전 및 전략 발표가 진행됐다. 이종수 부사장은 “현대차는 지난해 세계 자동차 판매 3위, 올 상반기 미국 전기차 시장 2위 달성 등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2030년 전기차 200만 대 판매 등 전동화 톱티어 리더십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종수 부사장의 인사말에 이어 사전에 선정된 분야별 참가자가 본인의 연구 분야와 성과를 소개하고 공유할 수 있는 세션이 진행됐다. 현대차 채용 담당자와 참가자 간 채용 관련 면담도 이뤄졌다.

행사에 참석한 스탠퍼드대학 박사 과정 미라 파사는 “세계 일류 대학의 학생들과 현대차 임직원들을 만나 흥미로운 대화를 나눌 수 있는 환상적인 경험이었다”며 “현대차가 인류의 미래와 세계를 위해 하는 업적들에 대해서도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두가온 동아닷컴 기자 ggga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