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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스퍼 EV’ 유럽·일본서 ‘흥행몰이’…GGM, 생산목표 5만8200대로↑

뉴시스(신문)
입력 2025-07-09 15:02:00업데이트 2025-07-09 15:03:04
뉴시스
광주글로벌모터스(GGM)가 위탁 생산하고 있는 현대자동차의 소형 전기 SUV 캐스퍼 일렉트릭(수출명 인스터)이 유럽과 일본에서 흥행몰이를 하고 있다.

9일 GGM에 따르면 캐스퍼의 지난 1~5월 유럽 판매량은 1만342대로 지난해 12월 출시 이후 6개월 만에 판매량 1만대를 돌파했다. 유럽 판매량은 1~5월 국내 판매량 3902대 보다 6000대 이상 많다.

또 일본에서는 캐스퍼가 본격적으로 고객 인도를 시작한 지 한 달 만에 판매 100대를 돌파하며 안정적인 초기 흥행 성과를 보이고 있다.

지난 4월 출시돼 5월부터 본격 인도가 시작됐으며, 6월 들어 고객 인도 효과가 본격화되면서 한 달 만에 104대 판매를 기록했다.

일본자동차수입조합에 따르면 지난 6월 현대차의 일본 내 총 판매량은 130대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월과 비교해 약 500%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2월 이후 처음으로 세 자릿수 판매량을 기록하기도 했다. 캐스퍼는 전체 판매량의 80%인 104대를 판매했다. 수입차 불모지로 불리던 일본에서 이례적인 성적을 기록하며 현대차의 존재감을 끌어올리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하고 있다.

이처럼 유럽과 일본에서 캐스퍼의 판매가 호조를 보임에 따라 GGM은 올해 생산목표량을 5만6800대에서 5만8200대로 1400대를 늘렸다.

GGM 관계자는 “이러한 판매 호조가 계속되면 GGM은 추가 인력 채용 등으로 인해 지역 청년들에게 많은 일자리를 제공하면서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GGM은 이날 오전 사내 상생관에서 2025년 1차 공채 신입사원 33명의 노사상생발전협정서 준수 서약식 및 입사 기념식을 가졌다. 신입사원들은 지난 4월 인공지능(AI) 역량 검사, 서류 전형, 면접 전형, 건강 진단을 거쳐 평균 26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뚫고 인턴으로 선발된 뒤 이날 정규직 사원으로 임명됐다.

신입사원들은 ‘노사상생발전협정서 준수 서약서’를 통해 “우리는 GGM의 설립기반인 노사상생발전 협정서, 상생협의회 운영에 관한 부속 결의, 적정 임금 관련 부속협정서를 차질없이 준수한다”고 다짐했다.

윤몽현 GGM 대표이사는 “GGM은 돈을 벌려고 만들어진 회사가 아니라, 지역의 청년들에게 일자리를 만들어주기 위해 광주시민들의 세금과 기업들의 투자로 우여곡절 끝에 태동한 특수한 회사”라면서 “회사가 지난 2021년부터 가동돼 만 5년이 안됐지만 빠르게 안정되고 꾸준히 발전을 거듭하고 있는 만큼 회사 시스템을 믿고 협정서를 준수하면서 열심히 일해 달라”고 당부했다.

[광주=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