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렬한 오렌지색 차체는 존재감을 발휘했으며, 도로 위에서도 유별나게 튀어 보였다. 이번 시승은 용인 수지 제네시스 쇼룸에서 출발해 약 80km 코스를 포함한 고속도로, 국도, 와인딩 로드 등으로 구성됐다.


GV60 마그마의 차체 크기는 전장 4635mm, 전폭 1940mm, 전고 1560mm로, 표준 GV60보다 낮고 넓은 비율을 띤다. 이는 시각적으로도 낮은 무게 중심을 강조하며 안정감을 준다.




실제 시승 중 고속도로에서 공기 저항은 특별히 느껴지지 않았으며 풍절음도 크게 들리지 않았다. 100~110km/h로 고속도로 주행 시 상당히 정숙했으며, 소음유입이 적어 동승자와 대화하는 데 불편함이 없었다. 다만 고성능 전기차 특성을 고려한 소리(스피커를 통해 고성능 내연차를 흉내 낸 소리)는 사용자에 따라 불편함을 느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전반적인 소리가 큰 편이라 주행 중에는 소리를 최대한 줄이고 주행했다.




전자식 계기판과 우측으로 연결된 와이드 디스플레이는 다양한 정보를 제공해 편리했다. 네비게이션을 큰 화면으로 볼 수 있어 사용성이 뛰어났다. 반응 속도도 빠르다. 2열은 성인 두 명이 편안히 앉을 수 있는 구조이며, 온도 공조와 USB-C 포트가 독립적으로 배치됐다. 트렁크 용량은 기본 432L이며 시트를 눕혀 확장하면 1600L로 늘어나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고속도로에서는 높은 성능이 확실하게 체감됐다. 가속페달을 밟는 만큼 차량이 총알처럼 튀어나간다. 전기차의 즉각적인 가속 성능과 고성능 지향 차량으로서의 성향이 겹쳐지며 만족스러운 가속 성능을 보여줬다. 주행 실측 복합 전비는 3.8km/kWh(도심 4.0, 고속 3.5)로, 1회 충전 주행거리 346km 수준과 비슷한 정도의 주행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고속도로 외곽의 굽이진 와인딩 로드에서는 상시사륜구동의 거동을 확인했다. 영상 2도의 낮은 기온 환경에서도 타이어의 노면 접지력은 준수했다. 여름용 타이어가 탑재돼 안정감은 다소 떨어졌지만, 4계절 타이어나 겨울용 타이어를 탑재했다면 뛰어난 접지력을 보여줬을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한국을 대표하는 프리미엄 브랜드인 제네시스의 첫 번째 고성능 전기차로서 상징성은 확실하게 보여줬다고 평할 수 있다. 유럽산 고성능 차량과 견주어도 부족하지 않은 성능과 높아진 주행완성도는 준수한 평가가 아깝지 않다.
김상준 기자 ksj@dong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