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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가 중형 스포츠실용차(SUV)는 쏘렌토, 준중형 SUV는 스포티지를 각각 앞세워 SUV 판매를 더 확대한다. 기아는 특히 쏘렌토 연식 변경 모델에 이어 연내 스포티지 부분 변경 모델도 출시 예정이어서, 기아의 SUV 인기는 지속될 전망이다.
10일 기아에 따르면 쏘렌토의 1~8월 누적 국내 판매량은 6만686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4만9412대)보다 22.8% 증가했다. 이 추세라면 올해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린 SUV가 될 전망이다.
스포티지의 1~8월 누적 국내 판매량도 5만1522대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1~8월(4만7919대)보다 7.5%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현대차의 인기 중형 SUV인 싼타페 판매량(5만728대)과 비교해도 앞선 수치다.
쏘렌토와 스포티지의 1~8월 누적 판매량 합계는 11만2208대에 달한다. 이 기간 기아의 국내 전체 판매량(36만1760대) 중에서 31%에 해당하는 규모다. 특히 올해 쏘렌토와 스포티지 신규 모델을 선보이는 만큼, 국내 SUV 시장 주도권은 더 강화될 전망이다.
기아는 이달 2일 쏘렌토 연식 변경 모델 ‘더 2025 쏘렌토’를 출시했다.
고객 선호도가 높은 운전대 진동 경고, 선바이저 LED(발광 다이오드) 조명 등을 모든 트림에 기본으로 적용해 상품성을 높였다. 이전 모델보다 가격은 100만원 정도 올랐지만, 인기는 지속될 조짐이다.
연내 스포티지 부분 변경 모델도 출시 예정이다. 3년 만에 선보이는 신모델로 큰 관심이 기대된다.
스포티지 부분 변경 모델은 세로로 이어지는 램프 등 기아의 최신 디자인 적용과 함께 헤드업 디스플레이(HUD) 같은 편의사양도 대거 탑재된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자동차 시장 침체에도 쏘렌토와 스포티지의 인기는 더 뜨거워지는 분위기”라며 “올해 쏘렌토와 스포티지 신규 모델 출시로 판매량은 더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