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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앞두고 축구 개인기 선보인 ‘아틀라스’… 현대차, 로봇기술 시선집중

김상준 기자
입력 2026-05-29 10:42:15
현대차, FIFA 월드컵 2026™ 기념해 아틀라스의 축구 도전기 담은 캠페인 공개. 현대차 제공현대차, FIFA 월드컵 2026™ 기념해 아틀라스의 축구 도전기 담은 캠페인 공개. 현대차 제공
현대차, FIFA 월드컵 2026™ 기념해 아틀라스의 축구 도전기 담은 캠페인 공개. 현대차 제공현대차, FIFA 월드컵 2026™ 기념해 아틀라스의 축구 도전기 담은 캠페인 공개. 현대차 제공
현대자동차가 고도화된 전신 제어 기술과 세계적인 스포츠 이벤트를 결합한 차별화된 영상 콘텐츠를 전면에 내세웠다. 현대차는 국제축구연맹 월드컵의 정식 후원사로서 보스턴다이나믹스의 인간형 로봇 아틀라스가 복잡한 축구 기술을 체득해 나가는 과정을 조명한 영상 시리즈를 발표했다.

이번 기획은 인류를 위한 기술 진보라는 기업 철학을 바탕으로 기획되었으며, 전 세계인이 공유하는 스포츠인 축구라는 직관적인 테마를 통해 현대차가 보유한 로보틱스 기술의 현재와 미래 가능성을 대중에게 전달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기초 동작부터 초고난도 기술까지 스스로 깨우치는 여정

지난 25일부터 29일까지 순차적으로 공개된 다섯 편의 영상은 아틀라스의 성장 기전형 연출 방식을 취하고 있다. 첫 도입부에서는 로봇이 인간 선수의 역동적인 몸짓과 경기장 내부의 고조된 열기를 인지하며 축구에 입문하는 서사를 그렸다.

이어지는 세부 훈련 과정에서는 하체 중심의 제어 능력이 요구되는 패스와 슈팅, 디딤발의 균형 감각이 필수적인 변칙 기술까지 단계적으로 연습하는 장면이 상세히 묘사되었다. 마지막 날 공개된 하이라이트 장면에서는 상대 수비를 교란하는 속임수 동작과 고난도 킥을 결합한 고스트 라보나 킥을 무결점으로 시연하며 기술적 완성도를 증명했다.

컴퓨터 그래픽 전면 배제, 강화학습이 빚어낸 순수 기동

해당 영상물들은 일체의 컴퓨터 그래픽 특수효과를 배제하고 올해 초 국제전자제품박람회에서 첫선을 보인 전동식 아틀라스 개발형 모델의 실제 기동 모습만을 담아냈다. 고난도의 체육 역학 동작을 로봇이 자율적으로 수행하기 위해서는 인체의 관절 각도와 하중 분포에 대한 정밀 분석이 선행되어야 한다.

제작진은 실제 축구 선수의 움직임 데이터를 디지털화하여 로봇에게 주입한 뒤, 수많은 시행착오 속에서 최적의 물리적 궤적을 스스로 도출하는 강화학습 알고리즘을 적용했다. 비정형 환경 속에서도 중심을 잃지 않는 실시간 피드백 연산과 고도의 하드웨어 제어 역량이 통합된 결과물이라는 평가다.

현대차, FIFA 월드컵 2026™ 기념해 아틀라스의 축구 도전기 담은 캠페인 공개. 현대차 제공현대차, FIFA 월드컵 2026™ 기념해 아틀라스의 축구 도전기 담은 캠페인 공개. 현대차 제공
현대차, FIFA 월드컵 2026™ 기념해 아틀라스의 축구 도전기 담은 캠페인 공개. 현대차 제공현대차, FIFA 월드컵 2026™ 기념해 아틀라스의 축구 도전기 담은 캠페인 공개. 현대차 제공
글로벌 축구 팬 공략과 제조 혁신으로 이어지는 거대 낙수효과

초기 공개된 홍보 영상들은 일주일도 채 되지 않아 누적 조회수 3300만 회를 돌파하며 시장의 거센 반응을 이끌어냈다. 특히 브랜드 홍보대사로 활동 중인 손흥민 선수가 로봇의 관절 구동 능력을 지켜보며 놀라워하는 후속 반응 영상이 동반 노출되면서 대중적 파급력을 키웠다. 현대차는 다음 달 4일 개발 주역들의 심층 인터뷰가 포함된 제작 비하인드 영상을 추가로 편성하여 기술 개발의 당위성과 인공지능 기반 휴머노이드 사업의 중장기 로드맵을 상세히 공유할 계획이다.

현대차관계자는 로봇 공학의 진화 방향을 가장 친숙한 대중 스포츠를 통해 효과적으로 투영했다고 설명하며, 향후 모빌리티와 결합된 다각적인 브랜드 경험을 구축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현대차그룹은 인간형 로봇 분야를 미래 피지컬 인공지능 시장의 핵심 축으로 설정하고 투자를 집중하고 있다. 아틀라스 계열의 로봇들은 미국 조지아주에 위치한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 내 로봇 응용 센터로 보내져 고강도 지능형 제조 환경에 최적화된 산업용 솔루션으로 조율될 예정이다. 이는 인간과 기계가 유기적으로 공존하는 고도화된 지능형 공장 시대를 앞당기는 발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상준 기자 ks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