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3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ID.4 구매자는 올해 492만 원의 국고보조금을 받게 된다. 올해 전기차 국고보조금 지급 기준이 지난달 발표됐는데 ID.4에 수입 승용차 중 가장 많은 보조금이 책정된 것이다. 환경부가 배터리 효율성과 주행거리, 배터리 재활용 가능성 등을 점수화해 지난해보다 까다로운 기준을 제시한 가운데 ID.4가 해당 부분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셈이다.
ID.4의 가격은 트림에 따라 5490만∼5990만 원으로 책정됐는데 국고보조금에다가 지자체보조금, 특별 할인 혜택 등을 적용하면 4000만 원대에 구매가 가능하다. 폭스바겐에 따르면 ID.4는 서울에서 4285만∼4785만 원에 살 수 있다. 부산에선 4200만 원대부터, 제주에서는 4000만 원대부터 구매가 가능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ID.4의 1회 충전 시 복합 주행거리는 421㎞다. 82kWh(킬로와트시)의 고전압 배터리가 장착됐으며, 시간당 최대 135kW의 급속 충전도 지원한다. 최대 급속 충전 속도로 충전하게 되면 5%에서 80%까지의 충전을 36분 만에 마치게 된다. 회사 측은 “연간 주행거리가 2만 ㎞라고 가정했을 때 ID.4의 연간 충전비용은 약 130만 원으로 하이브리드 모델과 비교해 봐도 저렴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시속 100㎞까지 도달하는 데 8.5초가 걸리며, 최신 회생제동 시스템 덕분에 전기차를 처음 접한 운전자도 이질감을 느끼지 않고 편안한 주행이 가능하다는 특징도 지녔다.
한재희 기자 h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