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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 바퀴달린 컴퓨터시대 주도… ‘글로벌 소프트웨어’ 평가서 1위

김상준 기자
입력 2026-03-23 15:45:20
볼보 EX90볼보 EX90
볼보자동차가 세계적 권위의 신용평가 기관으로부터 소프트웨어 역량을 인정받으며 업계 선두 주자로 우뚝 섰다. 최근 S&P 글로벌 모빌리티가 주관한 소프트웨어 정의 역량 평가에서 완성차 업체 중 유일하게 최고점인 레벨 5를 기록한 것이다.

이번 등급 획득은 차량 판매 이후에도 전 생애 주기에 걸쳐 성능을 지속적으로 끌어올릴 수 있는 기술력을 입증한 결과다. 볼보는 무선 소프트웨어 갱신(OTA) 기술을 적극 활용해 안전 사양을 보강하고 조작 편의성을 높이는 것은 물론, 전력 효율과 항속 거리까지 실시간으로 개선하는 성과를 거뒀다.

볼보 측은 지난 수년간의 소프트웨어 투자가 개발 속도와 사용자 만족도 측면에서 결실을 보고 있다고 평가했다. 100년 역사의 제조 공정을 지능형 정보 체계로 전환함으로써, 실제 도로 주행 데이터를 분석해 차세대 안전 시스템에 즉각 반영하는 토대를 마련했다는 설명이다.

볼보 XC90볼보 XC90
핵심 동력은 자체 설계한 통합 시스템인 휴긴 코어다. 이는 차량용 컴퓨터와 제어 장치, 관련 소프트웨어가 유기적으로 맞물린 구조로, EX90과 ES90 등 볼보의 차세대 전기차 제품군에 전방위적으로 이식된다. 이를 통해 전 모델에 걸쳐 일관된 고성능 환경을 제공하고 기술 혁신의 속도를 높일 방침이다.

평가를 진행한 S&P 글로벌 모빌리티는 자동차 산업 전반의 데이터를 분석해 전문적인 통찰을 제공하는 기관이다. 이번 결과는 향후 자동차 시장의 주도권이 기계적 완성도를 넘어 소프트웨어 제어 역량으로 이동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김상준 기자 ksj@donga.com